서 론
연구 대상 및 분석 방법
2.1. 연구대상
2.2. 분석방법
연구 결과
3.1. 흑색마연토기의 물리적 특성
3.1.1. 실체현미경과 편광현미경 관찰 결과
3.1.2. 부피 비중·흡수율
Table 1
3.2. 흑색마연토기의 지구화학적 특성
3.2.1. 주성분 원소 및 미량원소 분석 결과
Table 2
3.2.2. 탄소정량 분석
Table 3
3.2.3. SEM-EDS Mapping
3.3. 흑색마연토기의 소성온도 해석
고 찰
결 론
1. 본 연구는 백제 한성기 풍납토성에서 출토된 흑색마 연토기를 대상으로 재료과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함께 출 토된 회색토기와 적색토기분석 결과와 비교하여 제작특성 을 규명하고자 하였다. 풍납토성 출토 흑색마연토기는 외 관상 흑색의 침투양상과 입자의 크기, 단면 색, 태토 조직 특성을 고려할 때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누어진다. 태토가 매 우 정선된 B-2, 5는 표면부 뿐 아니라 속심까지 흑색을 띠 며 발색이 고르게 나타는데 반해 B-1, 3, 4는 200 μm 이상 의 광물 입자를 포함하고 있고 비교적 태토의 정선도가 낮 다. 이들은 표면부만 흑색이며 속심은 적색과 회색을 띠고 있다. 따라서 이 두 그룹 토기의 정선방법이나 흑색 발현 형태가 다소 달랐을 가능성이 있다.
2. 흑색마연토기를 포함하여 회색 및 적색토기를 구성 하는 태토의 미량원소는 지구화학적으로 원소의 거동특성 이 유사하여 원료물질의 동질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나 주성분원소 분포가 다소 달라 바탕흙의 준비과정은 달랐 을 것으로 보인다. 특히 흑색마연토기가 회색토기보다 SiO2의 함량이 다소 낮고 CaO와 P2O5, L.O.I.의 값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어 소성과정에서 식물재를 이용한 탄소 침 착과정이 추정되며 이때 CaO, L.O.I.와 P2O5의 함량이 증 가했을 것으로 판단된다. Fe2O3의 함량은 흑색마연토기에 서 높지 않았으며 회색토기의 G-8에서 최대값을 나타내었 다. 반면 흑색마연토기의 탄소정량분석 결과 다른 회색토 기와 적색토기에 비해 높게 나타났는데, 흑색의 발색상태 가 가장 우수하고, 철의 함량이 가장 낮은 B-5에서 탄소량 이 높게 나타나 철보다는 탄소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 할 수 있다. 흑색마연토기와 회색토기의 단면의 SEM-EDS mapping 결과, B-1은 표면에만 얇은 층을 이루며 탄소의 농집 현상이 높은 반면 B-5는 표면부터 내부 속심까지 탄 소의 농집현상이 관찰된다. 토기 표면의 흑색발현에 탄소 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. G-8은 고온 소성된 토기 로서 높은 소성온도와 환원환경이 철의 농집이 관찰되어 산화철에 의한 회색 발색이 추정된다.
3. 광물조성과 물리적 특성을 바탕으로 흑색마연토기의 소성온도는 700~900℃로 추정되나 회색토기 중 일부 (G-6, 8, 11)의 소성온도는 900~1,000℃로, 적색토기는 900℃ 이하의 소성온도를 갖는 것으로 판단된다. 흑색마 연토기는 정선된 태토를 사용하였으나 소성온도는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. 당시 백제 한성기에는 토기의 고온소성 기술이 이미 존재하였으므로 흑색마연토기의 경우 의도적 으로 900℃ 이하의 소성온도를 설정한 것으로 추정된다. 따라서 소성온도 및 흑색발현 과정에서 흑색마연토기는 회색토기와는 다른 환경에서 소성 되었을 것으로 판단되 며, 한 가마에서 소성되었을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된다. 다 만 흑색마연토기 표면의 탄소침착 과정과 탄소의 분포 상 태에 대해서는 향후 연구를 통한 규명이 필요하며 소성온 도를 900℃ 이하로 설정한 원인에 대해서도 추후 심도 있 는 연구가 필요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