서 언
연구대상 및 방법
2.1 대상 및 현황
2.2 연구방법
결과 및 해석
3.1 표면오염물 분포
3.1.1 분포현황
3.1.2 표면오염도 평가
Table 1
3.2 표면오염물 분석
3.2.1 원소분석 및 모델링
Table 2
Table 3
3.2.2 미세조직 관찰 및 분석
Table 4
보존과학적 고찰
결 언
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 승려 해린의 승탑으로 독특한 양식과 석탑 전반에 걸쳐 조각된 정교한 장식이 특징적이다. 이 지광국사탑은 1912년에 일본 오사 카로 무단 반출되었다가 반환되었으며, 한국전쟁 동안에 큰 손상을 입었다. 이후 보수 과정에서 모르타르와 콘크리 트 및 철심 등이 사용되었으며, 최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옆에 있었다. 이 탑은 현재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 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 중이다.
지광국사탑의 표면손상은 대부분 보수재료를 중심으 로 나타나며, 변색과 같은 화학적 오염이 두드러진다. 변색 유형은 크게 흑화와 백화로 나뉘며, 특히 흑화는 1∼5 단 계로 세분된다. 변색 등급이 높은 3단계 이상의 흑화는 석 탑의 북측면에서 45.5%의 높은 점유율을 나타내며, 앙시 면에서도 16.8%로 비교적 높다.
백화 역시 북측면과 앙시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아 흑 화와 동일한 분포 경향을 보인다. 지광국사탑은 북측면에 서 가장 넓은 모르타르 보수부위가 분포하며 이에 영향을 받아 변색의 면적도 높이진 것으로 판단된다. 앙시면은 수 분이 쉽게 건조되지 않는 구조적인 특징의 영향으로 보인 다. 한편 생물피복에 따른 손상은 음지의 조성시간이 길고 이에 따라 수분유지시간이 긴 북측과 서측면에서 상대적 으로 높은 손상률이 나타났다.
P-XRF 분석 결과, Ca과 S은 흑화 및 백화가 발생한 오염부위에서 높은 함량이 검출되었다. 변색 등급에 따라 그 함량이 비례하는 것으로 보아 오염의 주요인으로 판단되며, 오염물은 대부분 방해석(CaCO3)과 석고(CaSO4·H2O)이다. 오염물이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2층 탑신을 대상으로 Ca과 S의 분포 및 함량 모델링 결과, 두 원소가 매우 유사한 경 향을 보였다. 특히 Ca과 S 모두 북측 탑신에서 가장 높은 함량을 나타내어 전체적인 손상특성과 양상이 거의 동일 하다.
SEM-EDS 분석 결과, 흑화 및 백화오염물 모두 모르 타르 보수물질에서 기원한 Ca이 주성분을 구성하고 있으 며, 방해석과 석고 결정 등이 관찰된다. 흑화는 대기오염물 질과 미세분진 등에 포함된 탄소가 결합하여 2차적으로 변 색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. 특히 상대적으로 신선한 석 재에서도 조암광물의 벽개사이로 염결정이 성장하고 있으 며, 일부는 미립의 결정으로 피복되어 있다. 따라서 이들 결정이 성장과정에서 석재에 손상을 유발할 것으로 판단 된다.
지광국사탑은 옥개석에 모르타르 보수부가 가장 넓 게 분포한다. 옥개석 표면에 형성된 수분은 탑의 구조를 따 라 낙수면을 통해 균열과 그 하부의 탑신 내부로 유입되기 쉽다. 이 과정에서 모르타르 내부의 Ca 성분이 용출되며 보수부위를 중심으로 염풍화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된다. 따라서 지광국사탑의 보존처리 과정에서 표면에 발생한 오염물의 세정과 함께 내부에 발생한 염의 제거를 위해 탈 염처리 등을 수행하여 용출된 염에 의한 물리화학적 제어 가 필요하다.